[불교공뉴스-문화] 이 책은 인간의 자유 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로 극적인 반전이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다. 마음속에 두껍고 넓은 쿠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라도 그때마다 바로바로 대응하지 않고 환경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추리소설 못지않게 긴장감이 흐르고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흥미를 점점 더 해주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단숨에 끝가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할아버지의 유언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2장은 “드림쿠션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3장은 “영혼의 방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으며, 4장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해결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5장은 “진정한 유산”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마무리 하고 있다.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깊고 풍성한 마음의 우물은 사람들을 모으고 갈증을 해소시키며 새 기운을 얻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생각 없이 던지는 상처를 주는 말이나 비난, 경멸의 말에 우리 마음의 우물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까요? 내 마음의 우물은 얼마만큼 깊고 넓을까요?” - <마음의 우물> 중에서

마음의 화살을 강 차장에게 겨누던 바로는 이내 어머니에 대한 원망의 마음으로 갈아탔다. 어머니만 건강하게 지내셨더라면 지금쯤 얼마나 안정된 생활을 즐기고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었다. 유약한 아내는 말할 것도 없고 끝없이 칭얼대는 아이들은 목에 걸린 가시처럼 짐스럽게 느껴졌다. 불만스러운 상황들이 바로의 몸과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온몸이 싸늘해왔다. - <가족사진을 불태우다> 중에서

바로는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소파의 쿠션 사이에 몸을 묻었다. 결국 할아버지가 재물을 물려줄 뜻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자 한 가닥 희망의 끈이 툭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변화시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결한 내면 상태로 바꾸어 줄 수 있는 간단한 함수가 여기에 있다. 나는 너희들이 이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바로는 재빨리 맨 아래 써 있는 글귀를 읽어 보았다. '마음 쿠션의 비밀?' - <영상으로 만난 할아버지> 중에서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레벨 1 상태였어. 고단한 삶이지. 이 단계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매일 삶 속에 천둥과 번개와 폭우가 가득해. 그리고 그런 외부적인 자극에 대해 어쩔 줄 몰라 하며 모든 책임을 환경 탓으로 돌리고 비탄에 빠지거나 불평하거나 자기를 비하하면서 스스로를 학대한다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자기 체념 상태에 빠져 완전히 삶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주위 상황이 자신을 끌고 가도록 방치하게 되지." - <극적인 만남> 중에서

이름처럼 모든 주변의 상황이나 자극에 바로바로 반응을 하는 ‘한바로’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한바로는 AK 그룹의 셀프리더십 컨설턴트이자, 전문 강사로 나름대로 잘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병든 홀어머니의 간병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은 그의 재정 상태를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었으며, AK 그룹은 실적이 부족하여 아시아의 거점을 중국으로 옮기려는 절대 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때 그에게 날아 온 전보 한통이 그의 인생에 한줄기 희망의 끈이 되었는데, 그것은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할아버지로부터의 거액의 유산상속과 관련된 미팅에 참석하라는 통지였다. 유언장이 공개되는 자리에 나가게 된 바로는 기억하기조차 싫은 이복동생인 ‘한위로’도 참석한 것을 알게 되었으며, 변호사로부터 거액의 유산상속과 관련된 유언이 담긴 동영상과 기타 자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할아버지께서 낸 수수께끼의 답을 정확하게 3주후 제출하여야만 받게 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물론 세 차례 주어지는 힌트를 이용해 퀴즈를 풀 수 있다는 설명도 첨부되었지만, 바로는 아무런 단서나, 할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막막하게만 하였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지만 한인중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바로는 퀴즈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에 가는 길 밖에는 없다고 판단하여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게 되었고, 한 줄기 끈을 잡기 위해 아내는 적극적으로 바로를 돕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행 비자가 만료되어 바로 출발할 수 없게 된 바로는 3주라는 제한된 시간을 비자발급으로 낭비된다는 사실에 불안하고 초조하게 되어 많은 부분에서 아내와 충돌하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건너간 바로는 할아버지가 설립한 회사부터 단서를 찾고자 찾아 나섰지만 이미 바로보다 한발 먼저 다녀간 인물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가 간신히 찾은 할아버지의 비서인 그레고리는 할아버지의 친손자라는 인물이 이미 자기를 만나고 갔기 때문에 바로를 사기꾼이라 여겨 만나주지 조차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로부터 손자가 2명이라는 사실을 들은 바가 없기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레고리로부터 면담조차 거절당한 바로는 허기와 지친 심신으로 그의 집 앞에서 쓰러지게 되었고, 그것이 새로운 전기가 되었다. 바로를 구해준 인물이 바로가 그토록 찾아다녔던 할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인 민 박사부부였다. 그레고리는 쓰러진 바로를 민 박사에게 연락하였기에 손자가 2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할아버지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 민 박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민 박사부부와 그레고리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게 된 바로는 어느 정도 답을 정리할 수 가 있었고, 바로는 위로에게 조차 알려주지 않았던 마지막 남은 힌트를 준다는 그레고리와 점심 약속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쓰러진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가망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어머니 임종을 지키러 가야되나, 아니면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약속장소로 가야하나의 갈림길에서 그는 결국 어머니를 택하게 되어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

아들의 귀국을 아시는지 어머니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되었고, 바로는 충분히 다시 미국에 갔다 와도 될 거 같아 미국으로 가게 되었으며, 그레고리와 같이 마지막 장소를 찾게 되었다. 그곳에는 이미 민 박사부부가 와있었고, 그곳은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묘소였다. 바로는 할아버지의 묘에 엎드려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비문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비문에 쓰여 있는 “Liberty"를 본 순간 이것이 퀴즈의 정답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땅 크기가 크기 때문에 주와 주를 넘어 갈 때 시간이 변경된다는 사실을 잊은 것이 문제가 되어 결국 서울행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고, 퀴즈의 정답을 제출해야 되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게 되어 유산은 위로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2007년 발간되어 1년 만에 50만부를 돌파해 화제가 된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의 저자 작품으로 삶의 고단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나, 절망스러운 상황에 지친 일반인들을 위한 자기계발 우화이다. 할아버지가 던진 퀴즈는 결국 우리 삶속에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어야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R________ + A_______ = _________y"라는 퀴즈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로의 과정 속에서 보석 같은 인생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마음속에 두껍고 넓은 쿠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라도 그때마다 바로바로 대응하지 않고 환경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

저자가 던지고 있는 마음 쿠션을 키우는 5가지 방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기 바란다.
첫째, 고결함에 이르는 의식을 계발하라.
둘째, 풍부한 독서와 묵상으로 영혼을 살찌우라.
셋째, 날마다 겸손의 우물을 깊게 파라.
넷째, 호흡을 느낄 때마다 마음 쿠션을 생각하라.
다섯째, 부정적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기로 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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