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지역이 대부분 평년저수율 79.3%를 유지하는 반면, 청성·청산면 저수율이 각48.6%, 63.3%에 그쳐 올 봄 농사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에 따르면 청성·청산지역의 저수량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4년 이후 누적된 평년대비 강수량 저조에다가 청성, 청산면의 장연, 한곡저수지는 유역면적이 적어 개심·장찬저수지 등에 비해 저수량(유역배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저수량이 심각 단계를 나타내고 있는 청성면의 장연저수지는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32.4%대비 현재 42.6%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대비 저수율인 48.6%에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주의 단계를 나타내고 있는 청산면의 한곡저수지도 지난해 31.3%에 비해 현재 55.1%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 저수율인 63.3%대비 부족한 저수량으로 봄 농사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청성면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A씨(67)는 “매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어 올 봄 농사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현재 저수량이 저조한 것으로 보아 농사를 짓는데 부족한 농업용수로 올해 농사를 또 망치게 될까봐 심히 우려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강수가 시작됐지만 저수지 물을 연간 60%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수가 아직은 20%정도 부족하다.
현재 저수율은 영농기가 아님에도 심각하게 낮은 상황으로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는 5월이 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주변지역 농가의 농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연저수지의 농업용수 보급지역은 청성면 대안리, 도장리, 화성리, 능월리, 오덕리 등 6개 마을로 총면적은 164.3ha이다.
군내에는 모두 27개소의 저수지가 있는데 이중 심각단계는 1곳, 주의단계 1곳, 관심단계 25곳으로 분류된다.
가뭄단계(평년대비)는 보통 4단계로 △관심(70%이상) △주의(60~70%미만) △경계(50~60%) △심각(50%미만) 등으로 나뉜다.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가뭄대책으로 청성면 대안리 장연천에 사업비 1억(국·군비)원을 투입, 지난 1월에 시작해 3월에 끝나는 간이양수장 설치사업으로 수중펌프 설치 및 장연용수간선 직접 취수를 진행 중이다.
그밖에 청성면 장연리에 사업비 5억(공사자체 시행)원을 투입, 2~4월에 끝나는 암반관정 개발사업인 대형관정 5EA 개발 및 장연저수지 양수저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청성면의 前이장은 “작년에는 겨우겨우 모내기를 마쳤는데 올해는 화동재해개발지구 사업으로 더욱 심각한 가뭄피해가 예고 된다”며 “하천 개발 전에는 시냇물이 흘러 경운기와 양수기를 사용해 밭작물에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어려운 실정이 됐고 군수님 순방 시 건의를 했지만 이곳은 수혜지역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해 들었다”고 성토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해마다 반복되는 기상 이변으로 매년 가뭄 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적인 유형으로 해마다 난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가뭄대책 사업의 적기 시행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설명 : 현재 심각 단계를 나타내고 있는 청성면의 장연저수지가 평균저수율에 못 미치는 42.6%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옥천향수신문사와 불교공뉴스가 공동 취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