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등학교 1학년 손의현

 

[불교공뉴스-제주도] 2017. 2. 4일부터 13박15일간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서 실시한 서귀포시 지역 우수 예비고등학생을 위한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미국 LA인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사립학교인 헤파타스쿨에서 현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홈스테이와 주말프로그램을 통하여 영어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생각해 왔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게된 것이다.

학교 연수과정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미국의 교육방식이다. 이곳에서는 공부로 인하여 빈부의 격차가 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미국은 5학년 까지 똑같이 기본적인 것을 반복해서 학습한다.

그런 다음에는 조금씩 난도를 늘려가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는 끝없이 서로 경쟁하도록 하여 선행학습을 하기 때문에 ‘학습의 격차’가 나서 결국 공부 잘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미국은 모두가 기본 지식이 있기 때문에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활동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아마 이런 교육방식이 미국을 제1의 선진국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현지에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미국의 ‘언어’보다는 ‘문화’와 ‘자신감’인 것 같다. 솔직히 현지에서 들리는 영어를 모두 내가 알아듣지는 못했다.

단지 ‘문화’에 비추어서 알아들은 조금의 단어를 짜 맞추고 자신감 있게 답변하려 노력했고 이런 방식으로 하다보면, 점점 자연스럽게 영어도 늘 것 같다.

연수는 아주 만족스러웠고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제 막 적응한 것 같은데 떠난다니 많이 아쉽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가면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이번 연수가 앞으로 내가 진로를 결정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하는 시작점에서 매우 유익한 여행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여기서 배운 것 들을 잊지 않도록 하고 더욱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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