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2008년 10월 개관이후 소암 현중화의 작품세계와 서예문화 대중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소암기념관은 지역사회 및 시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전시 외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올 해 첫 프로그램으로 2.11일 마련된 강좌 <리듬의 아름다움과 구성미: 소암과 소전 서예미학 비교>(이동국 강사,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부장)는 글자 형태의 자유로움을 통한 표현을 소암과 소전의 작품에서 찾아보았던 시간이었다.

이 강좌를 시작으로 2017년 소암기념관에서는 다양한 강좌가 준비되고 있다.

상반기 교육(실기)강좌로 서예와 전각 강좌가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련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소암기념관의 서예강좌는 올해로 7년에 접어들며 서귀포 서예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성인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서예를 배워보고자 하는 초등학생이상 청소년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있어 많은 학생들이 서예의 기초를 다지고 한문을 읽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각강좌는 서예작품 옆에 찍히는 도장을 새기는 작업으로 본인의 도장을 직접 파고 새기는 방법을 통해 큰 테두리안의 서예문화에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한자와 다도를 통한 예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형글자를 통한 한자교육(서예교육도 병행)과 다도교육은 옛 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선비들의 학습방법, 정신수양법 등을 통해 바른 생각과 바른 몸가짐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배워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반 강좌로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연계강좌 역시 기획 전시 중간에 마련될 예정이며, 예술가를 모시고 솔직한 예술가의 작업과 삶의 이야기를 듣는 작가와의 대화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평생교육 기관으로 미술관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교육이 아닌 체험과 교육을 통하여 작품은 쉽게 이해되며, 전시 및 미술관에 대한 좋은 기억과 인상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많이 잊혀지고 관심에서 벗어나는 상황에서 전통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장소로 기념관이 자리하며, 서예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소암기념관은 상반기(실기)교육프로그램 서예와 전각 수강생을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시청과 소암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신청은 소암기념관 직접방문이나 팩스(064-733-6336)로 하면 된다. 소암기념관에서 마련되는 모든 강좌는 무료이다.

소암기념관은 차기 기획전시로 봄을 주제로 한 소장품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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