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실향민 1세대와 2세대의 삶을 연구하러 세계 1,2차 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프랑스의 마리 오랑쥬 리베 라산 교수가 속초시 청호동을 찾았다.

마리 오랑쥬 리베 라산 교수는 파리 디드로 7대학 동양언어 문명학부 한국학과 교수로 올해 1월부터 속초 아바이 마을의 실향민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마리 오랑쥬 교수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1993~1995)을 수료하고 동 대학 불문학과 초빙교수(1995~1998)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실향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올해 연구학년제를 맞아 한국을 방문해 실향민 1~2세대 면담조사, 사진․영상자료, 각종 통계자료 등을 수집해 본격적인 연구에 몰두할 예정이다.

 마리 오랑쥬 교수는 실향민 2세대의 삶에 주목하여 2세대의 사회적 지위, 삶의 방식, 3세대에 전하고 싶은 열망 등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프랑스로 돌아가 올 여름에는 청호동의 실향민 2세대에 관한 연구서를 발간할 예정이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로 번역해 한국에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실향민 1세대에 관한 연구는 수차례 이루어졌지만, 2세대들의 삶에 대한 연구는 본격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기에 이번 연구를 통해 속초 실향민 2세대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실향민 1세대가 2세대에 미친 삶의 영향 등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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