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교육]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박용헌 명예교수(79)는 지난 21일 총장실에서 오연천 총 장을 비롯 김종욱 사범대 학장, (재)서울대발전기금 김형주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2억원을 기부했다. 2억원의 기금 중 1억 5천만원은 교 육학과 장학기금으로, 5천만원은 학술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특히 박 교수가 기부한‘박용헌 장학기금’은 지난 1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매월 연금에서 100만원씩 저축하여 모아온 돈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나일주 원장(교육학과 교수)은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던 박 교수님께서는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셨고 이미 평소에도 그 의지를 조금씩 실천해오셨다. 그리고 이번에 십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차곡차곡 모으신 거액을 어린 후학들을 위해 선뜻 내어주셨기에 더욱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는 박 교수의 뜻에 따라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범대 교육학과 재학생 중 경제적 사정이 어렵지만 학문적 성취가 뛰어난 학생을 선정하여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교육학과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용헌 명예교수는 1957년 서울대 교육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마이애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7년부터 30년간 교육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고, 사범대 부설 교육행정연수원 부원장을 역임하며 교육행정지도자과정이 100기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민윤리학회 회장과 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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