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남성들이 흔히 ‘고개 숙인 남자’라며 갱년기 남성들을 우스갯거리 소재로 삼듯 여성들에게 ‘수도꼭지’라 불리는 요실금은 갱년기 여성들의 또 다른 부끄러운 모습이다. 그래서 요실금 환자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못 하고 외출시 패드를 차거나 케겔운동,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 매우 소극적인 방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실금은 단순히 소변이 새지 않는 증상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요실금이 진행되었다는 것은 이미 여성의 질, 골반근육 등 모든 외음부의 해부학적 구조가 크게 변형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요실금 자체만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또 최근에는 갱년기 주부들뿐 아니라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요실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미혼 여성들에게서도 경미한 요실금이 발생한다.

리벨로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출산이나 잦은 성관계로 질이완이 되고 골반근육, 방광을 받쳐주는 기저근육 등이 손상되거나 축 처지면서 요실금이나 성감저하가 발생한다”며 “ 요실금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성감저하, 질이완, 골반근육 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려하여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에서는 질성형을 하면 요실금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의미다. 물론 아주 경미한 정도의 요실금에서는 개선의 효과가 있겠지만 요실금을 완벽히 치료하기 위해선 TOT삽입술을 기본으로 하고 질성형을 함께 해야 한다.

물론 질성형수술의 가장 큰 효과는 성감과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쁜이수술이나 질성형이 반드시 성감 향상만을 목적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질성형방법은 성감 개선을 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외음부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수술방법 자체도 골반근육을 통째로 묶어버려 질축소의 효과를 유도하는 단순한 ‘질축소수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질성형 방법은 골반인대를 잡은 상태에서 골반근육을 분리하여, 손상된 골반근육을 모두 교정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질염 병변 등을 치료하기도 하며 출산 과정에서 아래로 내려간 자궁의 위치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등의 여성질환을 치료하는 개념의 질성형이 이뤄지고 있다.

요실금도 이와 마찬가지 시각에서 이뤄진다. 기존의 요실금수술은 TOT삽입만을 했기 때문에 수술 후 쳐진 방광근육까지 개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쳐진 방광근육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절박뇨, 빈뇨와 같은 배뇨장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요실금도 TOT삽입술과 함께 방광질인대접합술을 기본으로 하는 질성형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모형진 원장은 “질성형으로 요실금을 치료하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이 두 가지 수술을 함께 하면 성감개선과 요실금, 배뇨장애까지 개선할 수 있기에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요실금레이저질성형을 하면 요실금과 함께 성감개선, 질염, 자궁하수증 등 다양한 여성질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거양득의 수술”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모형진 원장은 41구의 카데바(해부학용 시체)의 생체골반해부를 한 끝에 골반인대접합술, 방광질인대접합술을 고안해낸 전문의로, 골반인대를 접합하여 수술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수술법을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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