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충북 옥천군은 인근 보은과 경기도 연천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는 등 가축 전염병에 따른 국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11일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 군은 김영만 군수와 신강섭 부군수 등 이 주말을 잊은 채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거점소독소와 방역 초소를 찾았다.

김 군수는 이날 구제역과 AI 확산방지를 위해 가동 중인 옥천읍 우시장 거점소독소를 찾아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하며 대보름 행사 일정을 대신했다.

또 안남면, 청성면, 이원면 등 각 면 지역 산란계 농장을 지키고 있는 방역 초소와 구제역 발생으로 추가 설치한 보은 인근 청산 거점소독소에 대한 철저한 방역근무를 지시했다.

신 부군수는 이 거점 소독소를 직접 방문해 방역약품과 시설, 근무자 현황 등을 살피고 한 치의 틈도 없는 방역과 특히 연접한 보은군을 왕래하는 축산 관련 차량에 예의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역 축산 농가 또한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남면 산란계 농장은 5명의 근로자가 매일 2시간씩 농장 내부는 물론 지게차를 이용해 농장 지붕과 주변 100m까지 소독을 실시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은군 인근 청산면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한 농장주는 거점 소독소를 들려 축산 차량을 방역 한 후, 차에서 내려 자신의 몸과 옷을 소독하기도 했다.

그는 키우고 있는 소를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까짓 추위에 내 몸 적시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듯 소독소 근무자를 격려하기 까지 했다.

김 군수는 “구제역과 AI로부터 축산 농가를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구제역과 AI 차단 방역을 위해 관내 4개의 거점소독소를 24시간 가동 중이며 주간에는 5개의 AI 방역 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상상황에 즉시 대응하고자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하는 등 매일 60여 명의 공무원과 주민이 현장에서 방역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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