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이틀째 대설경보가 이어지면서 한파와 폭설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지사 주재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도 재난상황실에서 개최된 이번 상황판단회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제주기상청과 긴급생활안전지원, 재난현장환경정비, 긴급통신지원, 시설응급복구, 에너지기능복구, 재난수습홍보, 물자관리 및 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자원봉사관리, 수색구조구급반 등으로 구성된 근무지원 부서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파 및 폭설에 대비한 비상연락체계점검, 제설 장비 및 제설자재 사전 현장 배치,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취약계층의 관리 등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산간을 비롯해 해안 지역에도 이미 많은 눈이 내렸으며 오늘 더욱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교통정체구간이 자주 이뤄지는 주요도로와 도로 결빙지역부터 제설 취약지역까지 신속한 제설작업을 진행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난방시설 등의 점검을 강화하고, 대형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시설물 안전 관리 및 대형건축현장의 점검, 재해위험지구 및 재난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와 위험요인 제거를 주문했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 등 결항 및 지연출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특보에 따른 체류 관광객 수송 및 어선대비, 낚시꾼들에 대한 안전예방 조치와 관련 안내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산간지역에 위치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수도관 및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 폭설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원 지사는 “재난문자 발송으로 도민에게 기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불편이 집중되는 곳에 초동대응과 선제적 제설이 필요하다”며 “재난상황 메뉴얼에 따라 유관 기관과의 신속한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재난문자를 비롯해 마을앰프, 자동음성통보시스템, 재난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강풍, 한파 및 폭설에 신속히 대처할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2일까지 산간 지역 20∼50㎝, 해안 지역 1∼5㎝ 정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비상대비 체계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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