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교육]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다음달 1일부터 직영 통학버스의 교육지원청 통합관리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임차 통학버스 공동입찰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학교 업무경감 및 예산절감, 고품질 학생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직영 통학버스 126대, 임차 통학버스 376대 총 502대가 282개 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통학 및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진로 및 체험학습 지원이 확대되면서 버스를 보유하지 않은 초·중학교의 직영버스 공동활용 요청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통학차량 운영지침을 전면 개정하고 교육지원청 통합관리 추진체계 구축에 나서 다음 달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게 됐다.

그렇다고 등하교시에만 이용하는 통학버스의 유휴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학교들이 공동 활용하는 게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다.

도교육청은 통학버스를 다른 학교가 이용하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적극 사업을 추진해 교육지원청 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및 비용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2014년 3813건이었던 공동활용 지원횟수는 2015년 전년에 비해 80%가 증가한 6866건, 2016년에는 9463건으로 38%가 늘어났다.

이용인원 역시 2014년 11만6881명에서 2016년 28만2466명으로 2배 이상 늘어, 예산 절감액은 약 2014년 11억 원, 2015년 20억 원, 2016년 2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직영버스와 운전직공무원 관리, 임차버스 계약 및 관리업무로 학교들의 업무가 가중되자,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이 학교 간 버스 활용을 조정하던 역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교육지원청이 관리주체가 되도록 함으로써 학교 업무경감에 적극 나섰다.

도교육청은 관리체제 일원화를 통해 획기적인 예산절감과 버스의 공동활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추진과제 이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한 교육지원청 권역별 임차 통학버스의 공동입찰도 계속 이어간다. 임차 통학버스 공동입찰은 2015년 6개 교육지원청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14개 교육지원청이 모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2015년 2억여 원, 2016년 9억여 원의 예산절감을 이뤄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체 권역별 공동입찰이 아니라 희망학교 권역별 공동입찰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소규모 업체의 입찰 참여 제한, 공동입찰의 유찰로 인한 계약 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교육청 최한규 총무과장은 “교육지원청 통학버스 통합관리 추진체계 구축을 통해 그 동안 추진해온 학생들의 교통여건 개선, 교육의 질 개선, 비용절감 등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학생 안전사고 예방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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