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지난해 말 갑자기 사라졌던 경부선 무궁화호 영동역/옥천역 5시대 새벽첫차가, 지역구의원의 노력으로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다.
박덕흠 의원(국회국토교통위원회/보은옥천영동괴산)은 어제 국토부와 철도공사로부터 재조정 결과를 보고받고, 오는 2. 28일(화)부터 영동역05:56/옥천역06:15 새벽첫차가 운행재개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선로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새벽 4시에 동대구를 출발하여 영동역(05:23분)→옥천역(05:43)→대전역(05:55)을 거쳐 08:05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이른바 ‘대한민국 첫 기차’를 폐지했다.
이후 민원이 쇄도하자 박의원은, 연초 1월 5일 국토부와 철도공사를 영동역에 직접 불러, 박세복 영동군수와 김영만 옥천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발 빠른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회국토교통위원인 박의원은 당시, 선로작업시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 하더라도, 대한민국 첫 기차의 상징성과 서민애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조속부활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이후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한 달여간의 신속한 운행시간 재조정 작업을 거쳐 지역주민과 박의원의 요구를 수용한 전격부활로 화답한 것.
다시 달리게 될 첫 기차는 04시 30분에 동대구 출발하여, 영동역05:56→옥천역06:15→대전역06:29을 거쳐 08:42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재조정 실무를 담당한 철도공사에 따르면, 당초 영동→옥천→대전 재개만을 고려했으나 귀농귀촌인 등의 서울출근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는 박의원 요구에 따라 동대구→서울역 전체구간이 원상복구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04시 출발보다 30분 늦춰지기는 했으나, 출근·등교 등에 차질이 없도록 고려하였고, 신학기 시작 전인 2월 말에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른 새벽 우리 어머니들이 대전시장에 포도, 복숭아, 나물을 팔러가는 서민열차가 부활되어 기쁘다”면서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국토부와 철도공사에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최근 △충청광역권철도 옥천연장 사전타당성조사 통과 △중부내륙선철도 괴산연풍역 신설에 이어 ▲이번 새벽첫차 부활을 확정짓는 등 상임위와 지역발전을 연계하는 바람직한 의정모델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