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올해 심정지환자 소생률 6.0%에 도전한다.

5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구급차 이송 심정지환자 소생률은 5.8%로, 전국 평균을 2.1%p 웃돌며 도 단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록은 스웨덴(14%), 오스트리아(13%), 미국·덴마크(10.8%), 일본(9.7%)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올해 심정지환자 소생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잡고, 구급 출동을 △119상황실 접수 △목격자 CPR 실시 △구급대원 현장 응급처치 △병원 이송 등 네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 목표를 정해 관리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119상황실 접수 단계에서의 구급차 출동 지령 시간은 평균 60초에서 58초로 끌어 내리고 심폐소생술 안내 시간은 평균 133초에서 120초로 낮추기 위해 교육 및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도 소방본부는 또 심정지환자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 제고를 위해 도민 대상 교육을 확대한다.

지난해 22만 8000여 명에서 올해는 23만 9000여 명으로 인원을 5% 늘려 잡고, 교육은 1회에 20명 안팎으로 한정해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는 한편,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좌우하는 구급대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까지 면 지역 25곳에 구급차를 배치, 구급대 현장 도착 평균 시간을 5분 49초까지 줄였다.

뿐만 아니라 구급차가 출동 중일 때에는 먼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펌뷸런스(펌프차+앰뷸런스)를 모든 소방서에서 운영 중이다.

신속 이송이 관건인 심혈관계·뇌신경계·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하면 전문 및 일반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해 집중 대응하며, 도서나 산간 지역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해 응급조치 및 이송을 실시하게 된다.

이창섭 본부장은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구급 시스템을 개선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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