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오래전 언론정보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거짓말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의 소셜미디어 시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보만 선택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정보와 진실은 외면해 버린다. 개인화된 네트워크, 그것을 시작으로 거짓말이 지배하는 사회와 정치, 이대로 지켜만 봐도 괜찮은 것인가?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BBS TV <붓다패러다임 - 세상을 바꾸다>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이자, 현재 카이스트 명예교수 및 한국미래연구원장인 이각범 교수를 초청해 이런 사회 현상에 대한 견해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강연에서 이각범 교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의 사회 현실이 진실보다 거짓이 지배하는 현상을 탈(脫)진실화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호작용적 토론문화의 전파를 제안한다.

그는 사회의 탈(脫)진실화 현상은 매스컴 시대에서 소셜미디어 시대로 가면서 더 심화됐다고 설명한다. 매스컴 시대에 보통의 언론사들은 편집회의를 거쳐 이슈를 선택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후 정보를 내놓는데 지금 소설미디어 시대는 한 개인도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메이저 언론사들의 정보보다 조회수가 많은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인터넷 포털에서는 센세이셔널 할수록 조회수가 많은데 우리는 그 정보들 대부분 그대로 믿고 특정 개인의 생각, 자신이 좋아하는 생각이 전체의 생각이라 여기며 점점 작은 세계의 네트워크에 갇히는 현상의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탈(脫)진실화 현상에 대한 이각범 교수의 대안은 상호작용적 토론문화를 전파 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사실로 믿고 거짓말에 가담하려는 나를 구할 수 있는 열린 과학담론을 형성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혼자 결론 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토론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각범 교수는 강연에서“너희들은 앞으로 누가 나에게 어떤 말을 들었다고 할 때 그 말을 그대로 믿지 말고 너희들의 생각과 법에 비춰 볼 때 사실이면 취하고 아니면 취하지 말라”라는 부처님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진실을 추구할 때 이 말씀을 되짚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붓다패러다임 – 세상을 바꾸다> 이각범교수편은 BBS TV를 통해 2월6일(월) 오전9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수 오후9시, 금 오후3시30분, 일 오전11시30분에 재방송 된다. <붓다패러다임- 세상을 바꾸다>는 우리가 직면한 현대사회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그 대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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