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군이 본격적인 과수 정지․전정 시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전정작업 지원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인 지리산 기슭의 하동읍·악양·적량·횡천면 일원에는 1500여 농가가 414ha의 매실을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작물 생육촉진으로 과수 정지․전정 시기가 빨라진 데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작업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군은 전정교육을 받은 전문인력 10여명을 확보해 전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저소득 매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최근 전정 지원 작업을 벌여 2ha의 수형 교정과 가지치기를 실시했다.

적량면에서 매실을 재배하는 김모(73)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서 일하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전정 작업이 늦어지면 매실 생육과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렇게 행정에서 적기에 가지치기를 해 줘서 부담을 덜었다”고 고마워했다.

군 관계자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과수 전정시기가 빨라졌는데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도움을 줬다”며 “그동안 정지․전정 작업 없이 방치돼 생산성이 떨어졌던 매실나무의 수형잡기와 전정방법 등에 대한 간접적인 교육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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