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출신의 김석균(52) 전 해양경찰청장이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와 해양진출의 의미를 담은 <바다가 우리의 미래다>(오션&오션)를 펴내 화제다.

‘바다는 우리의 생명’, ‘해양산업은 블루오션’ 등 8장 285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오늘날 한반도와 동북아의 여러 해양이슈를 폭 넓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해양과학·역사·해양법·정치·경제·안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다의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많은 사람이 바다의 가치와 해양진출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인식은 관념적인 수준에 머물러 해양 전문가로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바다의 가치와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책을 냈다”고 집필동기를 설명했다.

따라서 저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바다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우주·정보통신·바이오산업과 함께 미래 핵심산업의 하나로 해양산업을 꼽은 점을 인용하며 전통적인 해양산업인 조선·해운·수산업과 더불어 해양바이오·관광레저·자원개발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이 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해양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여 년간 해양경찰에 근무하면서 쌓은 현장경험과 해양문제를 연구해온 저자 나름의 시각에서 바다의 가치와 의미를 해석하고 해답을 도출하고 있다.

책은 해양과학에서부터 해양진출의 역사, 해상교통로, 해운, 해양산업, 수산, 해양자원, 해양안보 등 해양문제 전반을 다루고 있는데 각 장마다 적절한 긴장감과 깊이를 조절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 전 청장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인디아나대에서 석사,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듀크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동북아 해양문제를 연구했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법제처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해양경찰청으로 옮겨 바다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해양경찰청장을 지낸 뒤 현재 대학에서 강의와 해양분야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세계적 권위지에 동아시아 해양문제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국제해양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저서로는 <바다와 해적>(오션&오션 2014), <해양안전·해양안보>(바다위의 정원 201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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