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충북교육청 부서별 직원 친목회가 조금씩 떼어 모은 회비로 9년째 사회복지시설을 돕고 있어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식을 하거나 친목 도모를 위한 야유회 비용으로 쓰이는 친목회 회비가 착한 일에 쓰이고 있는 것이다.

충북교육청 어느 부서에서 시작했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2008년 10월부터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지금은 본청 13개 부서 중 9개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거나 친목회 돈 일부를 매월 10만원~12만원을 부서별로 정기후원하고 있다.

부서별로는 연간 120만원에서 144만원정도가 되며 9개 부서가 지원하는 월별 금액을 합하면 연간 1,000여만원이 되니 진짜 사랑의 좀도리인 셈이다.

지난해 9월 도교육청 조직개편으로 친목회를 다시 시작해 사랑의 좀도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4개 부서도 머지않아 사랑의 실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청 13개 부서 친목회가 가장 바쁜 시기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민속명절이다. 전통시장을 찾아 생필품을 구매하고 그 물품을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까닭이다.

한편 충북교육청 친목회 및 직원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보은 느티마을에서 생산된 사과를 매년 추석과 설날에 구매해 농촌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해 설날에도 204상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411만원 정도에 달한다.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고 돌아온 본청의 한 부서장은 “어려운 이웃을 더 자주 살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며 “지원하는 정도가 소액이라 부끄럽지만, 친목회가 하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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