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대한불교 천태종 계룡산 광수사(光修寺)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8대 주지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인 진산식(晉山式)을 봉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진산식은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등 종단 원로와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등 각계 주요 인사 및 불자 등 5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4년간 광수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된 무원 스님은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해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으며, 주요 사찰의 주지를 지냈다.

무원 스님은 2009년 국내 최초 다문화 사찰로 유명세를 떨친 명락사 주지로 있으면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고,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등 남북교류 사업을 벌여 온 무원 스님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불교의 사회복지와 대중문화 운동에 한 획을 그었다.

취 임 사

광수사 신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좋은 날,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고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신심과 원력의 심지에 불을 붙여서 광수사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천태일승묘법과 천태종의 3대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세계로 퍼져나가게 하는 미래불교의 거점이자 만인의 귀의처가 될 수 있도록 동행하겠습니다.

오늘, 상서로운 날에

대전광역시 권선택 시장님, 김경훈 시의장님, 설동호 교육감님, 을 비롯한 내외귀빈께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박병호 신도회장님과 지부위원님, 각 지회장님, 신행단체장님을 비롯한 간부님, 신도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감사와 경의를 표해야 할 분이 더 계십니다.
지금까지 광수사 신도를 이끌며 도량을 잘 가꾸어 주시고 이임하시는 영제 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그 뜻을 이어 더욱 빛나는 사찰로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소납은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예하의 하명으로 행정복합중심도시 대전 광수사 주지로 임명되었습니다.

광수사를 사랑하는 신도여러분, 천태종의 제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님의 증명유지불사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이 만들어지고 펼쳐지는 복토에 창건된 광수사가 미래 불교포교의 표상으로 신도회 활동과 법회 등을 더욱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문화불사와 함께 나눔, 봉사, 헌신을 통한 대사회육바라밀 실천운동으로 국민행복을 위한 좋은 일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지개가 여러 가지 색깔이 어울려서 아름답듯이 사상과 인종과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고 너와 나의 분별을 버려서 부처님과 불보살님께서 말씀하신 동체대비로 하나 되는 다문화 다종교가 더불어 소통하고 치유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연못에 돌을 던지면 그 파장이 넓게 퍼져 나가듯이, 각자의 “관세음보살” 기도가 행으로 옮겨져서 공덕의 파장이 일어나면, 천태의 묘법이 각자의 마음에 피어나서 온 국토를 불국토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생계의 고통이 한량없어 보살의 서원이 무량합니다.
모두가 초발심으로 돌아가 천태불자의 본분사를 정성스럽게 가꾸고, 시방의 제불보살님의 원력을 실천하는 수행자로써 우리 함께 동고동락하는 가족이 되어 이곳에서 극락의 연꽃을 피우도록 합시다.

신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하여 주경야선 기도정진의 열기가 한 순간도 식지 않는 종단의 수행종풍이 살아있는 수행도량, 다양한 문화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정신문화복지도량,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데 전심전력하여 만인의 귀의처가 되도록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갑시다.

끝으로 오늘, 이 뜻 깊은 인연의 자리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우리 모두 좋은 일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서 항상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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