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과 체계적 보전 관리를 위한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지난 13년부터 14년까지 2년간 용천수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5년 6월 23일부터 16년 12월 13일까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보전관리대상 용천수 선정 및 관리계획 수립’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용천수의 공공적 관리체계를 확립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가치 발굴 및 활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내 총 1025개소 중 확인된 661개소 용천수를 역사, 용출량, 수질 등 6개 평가 기준으로 구분해 4개 등급별로 차등 관리 한다.
우선 용도별 수질 기준에 적합한 용천수를 선별해 대체수원으로 활용하고, 태풍, 가뭄과 같은 재해 상황 발생 시 보조수원으로 활용한다.

또한 서귀포시 솜반천, 예래생태공원등 용천수의 청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생태관광 상품학습 탐방코스로 이용한다.

항몽유적지 일대 삼별초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소왕물에서 구시물 구간에는 역사 안내판을 설치하고, 족욕 시설 등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을 겨냥한 역사문화탐방 코스를 마련한다.

또, 이번 계획에는 서귀포시 속골물 등 연간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용천수를 이용해 냉난방시설에 적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제주자치도는 용천수 관리계획에 따라 용천수의 수량,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고 마을 주민 및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용천수 관리․보호 위원회 등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올레길과 연계한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올레꾼 및 방문객을 겨냥한 컨텐츠 개발도 계획 중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 특별법, 조례개정 및 시행규칙 마련 등 제도정비와 용천수의 적극적 보전관리 대책 시행으로, 청정과 공존을 향한 친환경적인 용천수 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용천수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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