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군은 설 연휴인 27∼30일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다듬이질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굴렁쇠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행랑채 마루에서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서 옛날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다듬잇돌 위의 천을 홍두깨로 다듬이질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장년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리고 설 당일인 28일부터 정월대보름인 내달 11일까지 소원문 쓰기 행사를 갖고 작성된 소원문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달집에 메달아 소원을 하늘로 날리게 된다.

군은 가족과 더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고향을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설 당일 하루 최참판댁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기간 하동의 관광명소를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18∼20일 최참판댁 일원과 화개장터, 지리산생태과학관, 지리산역사관, 이병주문학관, 삼성궁 등의 시설에 대한 안전정비·점검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설날 최참판댁 무료개방과 함께 연휴기간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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