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올해 2월 1일부로 만46세가 되는 영동도서관이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동도서관은 군 단위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이지만 휴관일(국경일, 첫째 셋째주 월요일 등)을 제외한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도서를 대출해주고 있다. 도시 지역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책을 보는 열람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중고생부터 취업을 준비하거나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진지한 사람들로 늘 붐빈다.

 강의실에서는 외국어,동화구연,요가,독서논술,기타,명상 등과 같은 다양한 평생교육도 진행돼 영동도서관은 늘 북적인다. 
가족열람실도 있다. 엄마와 손을 잡고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러 오는 유․초등생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지역 문화사랑방을 자처하는 영동도서관의 꽃 손님이다.
잡지나 간행물을 볼 수 있는 정기간행물실은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까닭에 가끔은 아이와 엄마의 중간연락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희망하는 도서나 자료가 있을 때는 요청할 수 있다. 

방학 동안에는 독서교실, 샌드아트, 창의적 작품 만들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된다.
 직원들의 친절도 영동도서관의 자랑거리다.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박창용씨는 책을 읽다가 바람을 쐬러 나오는 애용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권하기도 한다. 
다른 직원들도 매우 친절해 이용자와 영동도서관이 하나의 작은 문화공동체를 이룬 듯하다.
 영동도서관은 1972년 2월 1일 개관해 올해 2월 1일부로 46세가 된다. 지금은 72,711권의 도서와 영상자료 2,135점을 보유한 문화시설이다. 지난해에는 82,809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1일 평균 253명인 셈이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책을 주문하고 받으며 영화도 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종이책이 다량으로 있는 도서관은 사이버공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과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문화시설이 풍부하지 않은 시골 도서관은 더 그렇다. 
영동도서관의 지역 문화사랑방 역할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오윤 영동도서관장은 “포도와 곶감이 영동의 상징이듯이 영동도서관이 영동의 명품도서관이 되도록 진심을 다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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