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30년 안에 전국의 80여개의 시군이 사라진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충북 11개 시·군 중 5곳이 소멸된다는 것이다. 마을을 살리는 것은 국가적 미래 과제인 동시에 오늘날 지역의 핵심 의제가 되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되살아나야 한다. 이는 지역 살리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되살아나려면 소수의 엘리트를 키워내야 한다는 케케묵은 신화를 해체하고,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워나가는 새로운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마을마다 특색 있고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첫걸음이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행복씨앗학교’였다면 두 번째가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행복교육지구’ 정책이다.

배움터를 학교에서 지역으로, 배움의 내용을 교과서에서 지역민의 삶과 지역 사회로 확장시키려는 담대한 도전은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에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반대한다는 것은 지역과 지역 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이들에겐 절망과 분노 그 자체이다.

행복교육지구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과제이다. 이미 서울, 경기, 전북 등 수 많은 자치 단체에서 마을교육공동체, 교육혁신지구 등 다양한 사업으로 시행되고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영수 문제 풀이에 능한 소수의 아이를 지역의 자긍심으로 삼는 현재의 체제로는 지역도 아이들도 미래가 없다. 변화해야 할 시기이다.

새누리당 지역 의원들은 지역이 죽고 사는 일에 관심이 없는가?
지역 교육을 살려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것은 안중에 없는가?
교육을 변화시켜 보고자 고군분투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가?

지역과 교육을 살리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으로서 엄중히 요구한다. ‘행복교육지구’ 발목잡기 즉각 중단하라!

2017년 1월 17일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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