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시]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피해복구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시는 화재발생 직후 사회복지과로 성금품 창구를 단일화하고 재해구호협회 명의로 6개 금융권에 계좌를 17일 개설했다.

개설 첫날 출향인과 여수시민, 그리고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 전국지자체 등 전국각지에서 12억7000여만 원이 답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여수 출향기업인이자 기부천사로 알려진 ㈜YC-TEC 박수관 회장은 주철현 시장에게 2억 원을 전달해 왔고,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도 대화도시가스(주) 김재홍 대표이사를 통해 1억 원을 전달해 왔다.

박수관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 여수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화재로 실의에 빠져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광주전남 향토기업들도 상인들 피해구호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5000만 원의 성금과 2500만원 상당의 전력설비 등을 지원했다.

광주은행도 17일 송종욱 부행장을 통해 3000만원을, 리젠시빌주택도 여수 죽림현장 조형석 소장을 보내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리고 전국의 광역·기초 지자체들도 화재 당일 현장을 찾거나, 시에 성금기탁 의향을 전해오고 있다.
박병종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이 16일 유근기 곡성군수와 함께 현장을 찾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성금을 포함해 1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도 이은방 시의회의장과 함께 17일 현장을 찾아 주철현 시장에게 3000만원을, 남경필 경기지사도 1000만원을 전달해왔다.

18일 여수를 찾을 남중권발전협의회 시장군수들도 24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대구광역시와 경북·충북·전북도 등 다른 자치단체도 기탁 의향을 밝혀오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들도 설 명절을 앞두고 화마 피해를 입은 상인들 구호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GS칼텍스가 17일 2억 원을 기탁해왔고, 롯데케미칼이 2억 원, 롯데첨단소재도 1억 원을 전달해 왔다. LG화학이 2억6000만원, LG MMA도 5000만원을 기탁했다.

중앙동 전․현직주민자치위원장이 각 100만원씩 200만원, 여수시교회연합회에서도 상인들에게 쌀 120포를 전달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최대한 빨리 상인들의 영업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시는 17일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는 성금의 사용에 대해 상인대표들과 기부금품은 우선적으로 시설복구와 시장 전체 활성화에 사용키로 협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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