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 KTX승차권 등에 대한 구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금 입금 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지능화된 사기 방식으로 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온라인 사기거래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집중신고센터는 설 명절 전후 2주(1.23~2.3)간 운영되며, 온라인 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2133-4891~4896)에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16년 한 해 발생한 상품권 피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명절 전후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건(11,035천원) 중 15건(9,549천원)으로 68%(피해비용의 87%) 차지

최근의 사기수법을 살펴보면, 과거 50% 할인 등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광고를 하며 소비자를 유인하던 판매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시중보다는 조금 싼 10% 내외의 적절한 할인율을 제시하며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또한, 구매 후 송장번호를 알려주어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뒤 상품권 대신 마우스, 포인트 쿠폰, 소액의 문화상품권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사기의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명절 고향을 찾기 위해 차편을 구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TX승차권 관련 피해 상담으로는 코레일 공식 사이트가 아닌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블로그, 카페를 통해 개인 간 거래로 현금 결제 후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정상적이지 않은 사업자등록번호를 공개하거나 통신판매신고를 하지 않아 판매자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KTX승차권 개인 간 거래 사기 피해를 모니터링 한 결과, 카페나 블로그에 승차권을 찾는 소비자에게 접근해 현금 입금을 유도한 후 연락을 끊거나, 실제 승차권 발권 후 소비자에게 모바일 티켓 이미지를 전송 해 주고 해당 승차권을 취소 처리하여 현금을 가로채는 등 사기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설 명절 선물 구매 시 ‘당일배송’ 광고를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후 설 연휴로 인해 배송이 오래 걸린다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후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선물구매 피해도 꾸준하게 접수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조속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또는 눈물그만(economy.seoul.go.kr/tearstop) 등에 바로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현재,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사기 피해가 접수되는 경우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연계하여 해당 주소지를 확인하고 허위로 확인될 경우 호스팅업체를 통해 사이트를 신속히 차단하고 있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큰 폭의 할인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구매 전 사이트에 공개된 사업자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금결제 보다는 카드 결제라 사기로 인한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현금결제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결제대금 예치서비스인 에스크로를 이용하면 피해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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