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지리산 청정지역의 하동산 취나물(참취)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의 깨끗한 물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입맛을 돋우는데 좋다.

하동군은 17일 오후 2시 취나물 주산지인 적량면 동리 농협창고에서 이완수 농업기술센터 소장, 우금자 적량면장, 차철승 농협 적량지점장, 하동·부산·진주·순천지역 취나물 도매상, 생산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취나물 초매식’을 가졌다.

적량면 취나물 공선출하회(회장 허명일)가 주관한 이날 초매식에서는 취나물 풍작과 농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초매행사에 이어 올해 첫 출하된 취나물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초매식에는 취나물 200㎏이 출하돼 ㎏당 8000∼85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로, 지리산 취나물은 이날 경매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출하된다.

취나물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적량·청암·악양·양보면 등 청정 지리산 일원 110여㏊에서 600여농가가 연간 2500여t을 생산해 56억원(2016년 기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동산 취나물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맛과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향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량면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 취나물은 농협 수매를 통해 서울 가락동시장과 부산·울산 등 대도시에 규격 출하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며,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하동 참취는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침체로 가격하락이 우려돼 생산자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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