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지도는 인류의 역사 진행과 더불어 발달하였으며 문명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외국에서는 개인이 지도를 만든 경우가 많았으나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가 그 제작과 보급을 오랫동안 책임져 왔다. 지도는 국방과 행정의 기본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였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야 실증과 실용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지도에 대한 민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우수한 전문가가 출현하면서 지리정보와 지도에 대한 국가의 독점은 무너지게 된다.

과학기술과 교통수단이 발달한 오늘날의 지도는 과거와 제작기법 자체가 다르고 그 정확도에 있어서도 비교를 불허하지만, 우리나라 옛 지도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 학자들이 인정하는 바이다. 아름답고 뛰어난 우리의 옛 지도에서 선조들의 땅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가 있다.

대대손손 자랑스러워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빛나는 문화유산은 국내외에 30여 점에 불과하다. 그 동안 실물과 문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고산자 김정호에 대해서도 소설이 나오고 영화가 제작되어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19세기 당시 우리나라 국토의 형상과 지리적 정보를 담고 있는 대동여지도에는 230여 개소(북한 100여 개소)의 사찰명이 등재돼 있다. 현존하는 전통사찰의 수보다는 한참 적은 수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귀한 문화적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임이 분명하다.

우리 선조들의 땅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다. 이에 그 정신을 이어받아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와 관련하여 대동여지도에 대한 학문적, 역사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일시 및 장소
가. 일시 : 불기2561(2017)년 2월 6일(월) 오후 2시 - 5시30분
나. 장소 :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주최 및 주관
가. 주최 :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나. 협찬 : 조계종문화부, 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중앙박물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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