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케냐 남부 카지아도주 인키토 마을에 새로운 생명의 우물이 탄생했다. 태양광 판넬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끌어올리는 솔라펌프로,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케냐에 건립한 19번째 식수시설이다. 이번 시설은 부산 도원사 만오스님의 후원으로 건립되었다.

만오스님은 지난 2016년, 저개발국가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먼 곳에서부터 식수를 긷느라 학교 출석이 어려운 케냐 마사이족 아이들을 위해서 지구촌공생회에 학교건립비 2억 2천만 원 및 우물건립비 4천만 원 등 총 2억 6천만 원을 후원하였다.

이번 생명의 우물은 지난 11월 인키토 만오중고등학교 기공식 이후 한 달 여의 지질조사 끝에 12월 24일, 관정굴착이 진행됐다. 관정굴착이 시작되자 후원을 결심한 만오스님의 뜻에 감복한 인키토 마을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3500달러(약 420만원)를 모아서 기여하기도 했다.

 

케냐 대졸자 평균임금이 200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으로, 이러한 정성과 염원이 닿아 10여 일 만인 지난 1월 4일, 솔라펌프가 완공됐다. 이번 시설은 시간당 18톤 가량의 식수가 수급 가능한 규모로, 지구촌공생회가 케냐에 건립한 19기의 식수시설 중 최대수량을 자랑한다.

이번에 건립된 솔라펌프를 통해 인키토 만오중고등학교 건립을 위한 수자원이 확보되었고, 인키토 마을 주민과 아이들은 먼 곳으로 물을 구하러 다니는 수고를 덜게 되었다. 특히 건립될 중고등학교와 함께 조성되는 농장에도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학교 내에서 농장 운영을 통한 학생 무료급식 지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올 해 첫번째 생명의 우물인 인키토 솔라펌프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케냐에 총 19기의 식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케냐 식수펌프 2기,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4기, 미얀마 생명의 물탱크 8기, 네팔 2기의 총 55기 식수시설을 지원하였다. 특히 5개국에 건립된 2,355기의 식수시설이 현지 주민들의 소중한 자원이 되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하여, 급수공덕(給水功德)을 실천하고 있는 다른 식수지원 NGO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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