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부산시] 2015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방선언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물꼬를 튼 이후 지난 해 낙동강하구 염분모니터링시스템 설치, 강서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시민열망 결집활동 등 준비기간을 거쳐 본 궤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지난 30년 간 막혀있던 하굿둑 개방을 통하여 기수역(汽水域,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지역)을 복원함으로써 생태계를 회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원대한 프로젝트는 힘차게 진행 중이다. 2017년 부산시 정책콘서트를 통하여 서부산권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2017년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설정한 것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복원을 위해서도, 서부산권 공영을 위해서도 하굿둑 개방이 필요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오는 16일(월)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이하 복원협의회) 2017년도 정기총회는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원협의회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기수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60여 개 시민ㆍ환경단체 연합체로서, 지난해 11월 한국, 일본, 네덜란드 전문가 등이 참가한 낙동강하구 국제포럼 성공 개최를 통하여 시민인식 증진과 하굿둑 개방 공감대 확산 등 민간진영 하굿둑 개방 운동에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낙동강에 줄곧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박창희 前 국제신문 대 기자의 특강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 2016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총 140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2017년은 부산시 주요시책인 ‘낙동강 하굿둑 개방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해라 할 수 있다. 부산시 로드맵에 따르면, 올 해는 하굿둑 점진적 개방과 3차용역 실현 원년이자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여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금처럼 열린 마음으로 더욱 열망을 모아주신다면 아직까지도 개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앙부처의 정책방향을 반드시 변화시키고 ‘하굿둑 개방을 통한 열린 물길과 소통하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부산시를 믿고 향후 하굿둑 개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늘 함께하고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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