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는 겨울철 혹한기 야생동물의 먹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1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팔공산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뒷산)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자연보호봉사단 회원과 대구시 직원 60여 명이 참여하여 옥수수, 밀, 수수, 고구마, 배추 등 400㎏ 상당의 먹이를 혹한기에 굶주리는 야생동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야생조류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는 등, 야생동물들이 겨울철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인적이 드문 야생동물 통행로에 먹이를 놓아 두어 굶주린 야생동물들이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산 속에 설치된 덫이나 올무 등의 불법 수렵도구도 제거한다.

대구시는 폭설 등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과 밀렵․밀거래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야생동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곧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므로, 앞으로도 인간과 야생동물이 상생할 수 있는 숨·물·숲의 도시, 생태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근절을 위해 지난해 12월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 단속을 실시하여 올무, 덫, 창애 등 불법엽구 40여 점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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