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 보육기업 C-Lab(Creative Lab) 6개사가 부스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개사가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였다.
 ‘CES 혁신상’은 CES 행사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행사에 전시될 제품들을 28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공학적 특성‧디자인‧제품 기능‧사용자 가치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다.
 국내에서는 4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하였는데 대구센터보육기업 2개사가 그 영광을 차지하였고, 특히 각 분야별 최고의 제품 36개에만 수여되는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에 C-Lab 4기의 망고슬래브가 선정되었다.

대구센터가 운영하는 ‘C-Lab’은 초기 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구체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의 全 과정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선발하여 1,2,3기가 졸업하였고 현재 4,5기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액세서리’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망고슬래브(주)는 법인설립 5개월 만에 CES 진출과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망고슬래브 제품 ‘네모닉’은 아이디어나 메모를 점착 메모지에 출력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로 CES 전시 초반부터 외신기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스트리트 저널(www.wsj.com)은 직접 촬영한 시연 영상으로 제품 기능을 상세히 소개하며 ‘BEST OF CES 2017’ 중 하나로 네모닉을 선정하였고, ASI(Advertising Specialty Institute) 또한 CES 2017의 5대 가젯(5 Cool Gadgets at CES 2017)으로 네모닉을 선정하였다. 또한 북미 최대 정보기술(IT)온라인 매체인 테크 크런치와 미국 IT전문매체인 디지털트랜드(Digital Trends)는 네모닉을 ‘포스트 잇’과 같은 또는 포스트잇(Post-it)을 위협하는 혁신적 제품으로 소개하였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솔티드벤처(주)는 Io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슈즈와 실시간 코칭 솔루션 앱을 서비스한다. 첫 제품 '아이오핏(IOFIT)'은 피트니스와 골프 코칭을 위한 제품으로,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미국, 킥스타터)으로 약 10만불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또한 전 세계 가장 큰 골프 커뮤니티인 Glof.com에서 ‘2016년 가장 핫한 골프제품’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올해 1월 25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골프산업박람회(PGA Merchandise Show 2017)에도 참가한다. 솔티드벤처(주)는 꾸준히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 라인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모픽은 ‘2016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참여 이후 모픽의 제품과 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기 시작하여, 미국 뉴욕에 있는 ‘ERA(Entrepreneur Roundtable Accelerator)’를 포함하여 여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로그램 참여 제안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판다관의 프리쇼 체험관에 모픽 제품이 적용되어 일반인들도 모픽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CES 2017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 (P사) 오토메이커와 차량 뒷자리 모니터 적용, 3D 컨텐츠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등 여러 바이어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누구나 악기연주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잼이지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하드웨어와 스마트학습 솔루션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을 완료 하였고 IOS용 앱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제품 판매를 준비하는 잼이지는 CES 2017을 마치고,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악기 전시회인 ‘남쇼(NAMM Show)’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어가 모여 실제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지는 Namm Show에서 잼이지의 활약을 기대한다.

 스케치온㈜은 지난해 핀란드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스타트업 대회인 ‘2016 슬러시(Slush)’에서 100개팀이 예선에 참여한 IR피칭에서 TOP4를 기록하였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K-Global Startup 스마트 디바이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였다. 스케치온(주)이 개발한 ‘프링커’는 원하는 이미지를 앱에서 직접 그려, 피부에 그려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화장품 염료가 잉크로 사용되어 인체에 무해하며 물로 쉽게 지워진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갤럭시 노트 S7 프로모션에 함께 참여하여 많은 응원단과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아트쉐어는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예술과 디자인으로 채워나가자는 모토로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위글위글’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해 왔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CES 참가 기업과는 다르게 모바일 패션 브랜드로 스마트폰 터치 장갑, 스마트폰 케이스, 노트북 파우치 등 감각적인 패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중 수시로 진행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공모전인 ‘위이노베이트’에 선정된 갤럭시 S7 엣지용 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2013년 5명으로 시작한 아트쉐어는 16년 약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현재 정규직 9명으로 신규 고용도 꾸준히 창출해왔다.

㈜삼쩜일사 채덕병 대표는 전공인 전자공학과 취미였던 종이접기를 접목하여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로봇 ‘카미봇’을 개발하여 창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4YFN(4 Year From Now) 전시회에 참여하여 사물인터넷 분야에 입상하였고, CES는 올해 두 번째 참여이다. ㈜삼쩜일사는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28천달러)와 '킥스타터'(55천달러) 사전주문에 이어 올해 일본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에서도 목표 금액을 100%(51만엔) 달성하였고, 세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시작하였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카미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활성화 되면 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CES 2017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보육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스타트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이 고무적이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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