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가 봄철 가뭄에 대비해 12일부터 기후환경녹지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2017년 봄철 용수공급 대책실’을 가동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홍수기 이후 도내 강우량은 예년대비 65% 수준으로 이로 인해 지난 5일 기준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3.1%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저수율은 평년(84.8%)의 74.4%에 해당하는 수치로, 3월까지 강우가 없을 경우 봄철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이 가운데 보령댐은 지난해 8월 21일 ‘주의단계’ 도달 이후 하천유지용수를 87% 수준으로 감량 공급 중이며,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월 말 ‘경계단계’에 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4개반 2개 지원기관 체제의 ‘2017년 봄철 용수공급 대책실’을 가동하고 생활 및 농·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 확보대책을 수립·추진한다.

4개반은 △총괄대책반 △농업용수반 △상수도반 △공업용수반으로 구성되며, 2개 지원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지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참여한다.

총괄대책반과 상수도반은 물관리정책과장을 반장으로 가뭄 용수확보상황 총괄관리와 가뭄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공급 대책을 각각 수립·추진한다.

농업용수반은 농촌마을지원과장을 반장으로 농업분야 가뭄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 공급대책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공업용수반은 투자입지과장을 반장으로 공장 및 산업단지분야 가뭄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 공급대책 수립·추진을 전담한다.

2개 지원 기관 중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 확보대책 및 원활한 생활·공업용수 지원,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확보대책 및 용수공급 지원에 나선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지난 2015년 충남 서부권 가뭄 당시 대처 경험을 토대로 봄철 예상되는 가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도민의 생활 불편과 농업 및 산업 생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책 수립·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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