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국학운동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촛불집회 이후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 가-홍익민주주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34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규모 촛불 집회를 통해 국민의식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홍익민주주의에서 찾기 위해서다. 개회사, 축사, 기조강연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 4명이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는 '촛불 다음날: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을 기초로 한 혁신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만열 교수는 “심각한 정치와 경제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 기술이나 자원으로도 안 된다”라며 “탄핵과 같은 정치적 위기이자 경제적 위기의 해법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있다. 홍익인간과 선비정신 등을 회복해야 자신 있게 혁신할 수 있고 이번 위기 또한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홍익정신이 대한민국의 중심가치가 되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 총장은 “우리나라는 좌우 이념의 대립이 심각하다. 새는 양 날개로 날지만 날개만 있는 새는 의미가 없다. 새가 날갯짓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몸통”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 몸통이자 중심철학인 ‘홍익정신’을 찾는 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인류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팀 버드송 전 한양대 교수는 '한국인 안에 잠들어 있는 홍익정신을 실천으로 깨워내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팀 버드송 교수는 홍익인간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쓰레기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도 홀로 쓰레기를 청소해서 화제가 됐다. 이날 팀 버드송 교수는 한국인들에게 홍익은 액션(Action)이라고 강조한다.

연주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는 '과학적 관점으로 본 홍익 민주주의'을 주제로 발표한다. 연 교수는 홍익민주주의에 대해 “하나의 종교, 이념, 사상에 편향되지 않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인류의 상생을 최종 가치로 여기는 발전된 민주주의”이라고 설명했다.

연 교수는 “각각의 세포는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다르지만 내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특성, 즉 항상성의 원리가 있다.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정당과 국민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고 전했다.

권은미 국학원장은 “개인도 몸과 마음의 중심이 잡혀야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듯이 나라의 중심이 잡혀야 건강한 대한민국이 된다. 그 중심은 국민에게 있으니 국민의 인성이 회복되고 양심이 회복될 때 나라의 중심도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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