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지역 문화예술의 정체성 및 계승발전의 일익을 담당해온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이 올해로 창립 50주년맞아 향토문화의 길라잡이인 ‘옥천문화원 50년사(옥천인쇄)’를 발간했다.

이번 발간된 50년史에는 1960년대부터 2002년까지 장구한 세월 속에서 문화원과 관련해 일어났던 다양한 옥천의 역사적 일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집대성했다.

이 책은 이안재(향토사학자), 류정현(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자문위원), 이수암(수필가), 전순표(옥천향토전시관장), 김묘순(수필가·시인), 이명식(시조시인), 이재하(향토사연구회장), 강구현(옥천문화원 사무국장) 등 8명의 편집위원 등이 참여했다.

김영만 옥천군수, 유재목 옥천군의회 의장 등 6명의 축사로 첫 장을 여는 이번 50년사에는 역사 속의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자료사진으로 옥천 역사의 현장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966년에 준공된 옥천문화원 정경부터 문화원 초대임원들의 모습, 60년대 생활상 등을 담은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이 펼쳐진다.

또한 처음 문화원에서 예식을 올리는 신부의 모습이 담겨 있고, 문화원이 주최한 반공궐기 대회, 아동미술전시대회, 재건학교 개교식 광경 등의 모습을 회상케 하는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밖에 문화원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한 시화전시회, 우표전시회 등이 소개되고, 반공방첩 웅변대회, 자전차하이킹 대회 장면 등과 1974년 제1회 군민위안의 밤에서부터 이웃돕기 자선의 밤도 소개되며 1976년 중봉충렬제가 열려 시가행진과 옥천중학교에 관객이 몰리는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덧붙여 1978년 중봉충렬제 기념으로 열린 학생궁도대회, 학생반공 웅변대회를 비롯 1980년대 지용회 방용구 회장으로부터 정지용 문학상 상패를 받는 박두진 시인, 1990년대 옥천의 고추아가씨 선발 사진, 정지용 시인의 생가 복원,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 2002년 지용제 지용시비 제막식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옥천군의 연혁 등 역사로 막을 여는 이 책에는 이헌영(초대원장) 등 옥천문화원 역대 원장에서 박효근(10,11,12,13대), 이인석(14,15대), 심대보(16대), 김승룡(17대) 등 현재 문화원장에 이르기까지 사진자료가 실렸고 옥천문화원의 태동과 발전 과정 등이 실려 있다.

그밖에 역사적으로 향토문화 발굴과 보존활동 등으로 옥천 문화발전의 역사의 현장을 열고 있는 옥천지역의 천연기념물, 보물, 등록문화재 등으로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다.

또한 옥천 문화발전의 토대가 된 어린이세발자전거대회, 자전거하이킹대회, 반공궐기대회, 포도아가씨선발대회, 성왕기남녀궁도대회, 포도금강마라톤대회 등을 싣고 있다.

그밖에 옥천문화원이 걸어온 발자취에는 중봉충렬제, 지용제 행사, 향수 사진 전국 공모전, 향수 사진 전국공모전 중국출품 입상작 연변전시회, 옥천짝짜꿍 동요제 등이, 민속놀이와 기원제도 소개되고 있다.

세세풍속행사로 신년음악회, 청마탑신기원제를 비롯 전통민속놀이문화로 청산 백중 씨름대회, 마조제, 옥천군사직대제 등이 소개됐다.

그리고 지역축제로 중봉충렬제가 태동된 초기의 중봉충렬제의 모습과 교훈, 정지용 해금과 지용제를 통해 금서가 해금되기까지의 과정 노력들이 상세히 적혀 있다.

또한 1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인 박두진 시인에서부터 2회 김광균 시인을 비롯 21회 도종환 시인, 25회 정희성 시인, 28회 신달자 시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상세한 경력과 사진을 곁들여 시 감상과 상세한 역대 수상자들의 내용을 싣고 있다.

거기에 지용신인문학상 역대 수상자와 작품들이 실렸다. 이어 외국에서의 지용제 내용과 사진 등으로 옥천이 정지용 문학을 통해 정지용 문학을 발전 시켜가기 위한 다각적 노력의 흔적이 상세히 펼쳐진다.

그리고 옥천에서 태어난 향토인물 선양사업에는 사육신 백촌 김문기, 의병장이었던 중봉 조헌, 조선후기 문신인 우암 송시열, 일제 치하 군서면 하동리 만세운동을 주도한 검한재 김순구, 동요작가 정순철, 현대시의 아버지 정지용 시인, 영부인 육영수, 농민문학가 류승규, 시조시인 이은방 등 훌륭한 인물들의 상세한 기록을 싣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쓴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옥주문화동호회, 옥천애향회, 정순철기념사업회, 김규흥선생기념사업회, 옥천지용시낭송협회,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 옥천문인협회, 옥천미술협회, 충북민예총 옥천지부 등 문화단체 등의 사업 활동과 공과들이 열거돼 있다.

이 책의 말미를 장식하는 옥천문화의 회고와 전망에서는 그동안 언론에 비친 옥천문화원의 발전 사항 등을 상세히 싣고 있다.

김승룡 원장은 “옥천문화원의 나이가 지천명에 이르렀다. 반세기의 세월을 머금은 연륜의 깊이만큼 발자취를 더듬는 일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오래된 자료들을 들추고 여기저기 소문을 좇아 가까스로 자료를 정리하고 나니 시원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편집 후기를 남겼다. 

이 기사는 옥천향수신문사와 불교공뉴스가 공동 취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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