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박홍래)은 지난 3일 은진송씨 충현공파 종가 소장유물 280건 484점을 기증받았다.

은진송씨 충현공파 종가(서원구 남일면 화당리)는 야은 송시영(1588-1637)의 후손이다. 송시영은 병자호란 시 강화성 함락에 자결하여 충현공의 시호를 받았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정치가 우암 송시열의 사촌형제이기도 하다.

종가 소장 유물은 17~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서적, 문서, 생활도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왕이 관직을 내리는 문서인 교지는 송시영과 송시열이 활동하였던 당시 은진 송씨의 명망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는 송시영을 비롯하여 청주에 기거하였던 후손들이 지녔던 자료이다. 한편 20세기 초 유물은 근대서적·필기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제 강점기 종가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종가의 보물을 흔쾌히 기증하신 데 대하여 더없이 감사드리며, 이 유물들을 소중히 보존하고, 종가와 청주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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