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젊은 서예가인 남편과 시인인 부인이 시와 서예로 삶의 대화를 나누는 시서전을 연다.
이희영과 박희선 부부의 ‘點, 마침 그리고 시작’ 시서전이 오는 22일부터~12월 4일까지 청주한국공예관 3층에서 열린다.

충북민예총이 주관하는 2011 젊은작가 창작작품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시서전은 박희선씨가 쓴 시를 남편이자 서예가로 활동 중인 이희영씨가 직접 시화로 표현한 것으로 약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시서전은 아내가 자신의 세계에 담아 놓았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고 있으며 남편은 시에 담긴 아내의 마음을 읽고 그 이야기를 자신의 세계에 담아보고자 하는 따듯하고 다정다감한 느낌이 작품에 녹아 있다.

특히 시와 글씨가 만나 글씨에 머물지 않고 시를 품고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시서전을 준비한 이희영씨는 “잠시 삶에 잠시 지쳐있는 아내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서전을 준비했다”며 “둘만의 대화로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 소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인 박희선씨는 지난 1998년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비’라는 작품으로 등단했으며 서예가 이희영씨는 솔뫼공방을 운영하며 서예 활동은 물론 전통한지제작 및 보급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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