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을 이끌어갈 향토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재)영동군민장학회(이사장 박세복 영동군수)가 군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온정이 이어지면서 명실 상부한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 올해 14년째를 맞는 이 장학회는 지난해까지 기업체, 각종 사회단체, 출향인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군 출연금, 민간 후원금, 이자 수입금 등을 합쳐 139억5천7백만원이 조성됐으며 정기적으로 기탁에 동참하는 군민들과 단체들이 많아져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탁금은 2억6천6백9십5만원으로 2015년 1억5천만원에 비해 껑충 뛰어올라 지역의 밝은 인재를 위한 관심과 성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목표로 한 200억원의 기금 조성은 매년 13억여원의 군 출연금과 지역주민의 관심으로 날로 장학기금이 불어나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군민장학회는 지역 인재 육성과 면학의욕 고취 등을 목표로 출범한 뒤 이자수입으로 향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관내 학생 2427명에게 18억8천8백4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미래 주역의 인재양성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경을 딛고 먼 타국에서 영동을 빛낸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씨에게 미래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의 U1대 본교 입학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장학금 수혜폭을 확대하며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올해 처음으로 영동농공단지협의회(회장 이명열)가 영동군청을 방문해 500만원을 기탁하며 장학금 기탁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 협의회는 지난 2014년도부터 매년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인재 양성에 한 몫했다.

이명열 회장은 “의미있는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회원들과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을 이끌 인재양성에 소중히 쓰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림스포츠 안철근 대표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금성사 신도회원들도 100만원 장학금을 기탁하며 힘을 보탰다.

장학회는 이러한 군민들의 관심과 이웃사랑 실천으로 덩치가 커지며 장학금 릴레이 기탁은 연중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학회 관계자는 “선발과 지급규모를 확대해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장학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군민들이 마련해 준 튼튼한 기반아래 학생들이 영동발전을 이끌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민장학회는 해마다 27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대학생 150만원, 고교생 50만 원, 중학생 30만원, 초등학생 30만씩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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