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23일 동구 신서동 영조아파트에서 수거된 큰고니(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01호)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6형)로 판명됨에 따라, 야생조류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및 낚시활동 자제를 협조 요청하였다.

대구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는 전체 15마리가 신고되어 양성 1, 음성 9마리로 판명되었으며, 현재 5마리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 중에 있고 계속적으로 야생조류 폐사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감염된 조류의 분변과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전남, 충북 가축농가에서 발생하여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대구시 야생조류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발견장소인 동구 신서동 영조아파트 주변은 3일간 계속 방역 소독했으며, 금호강 안심습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감시초소 2개소와 감시요원 4명을 상시 배치하여 사진작가, 탐조객, 낚시 방문객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시는 야생조류에 의한 AI 확산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구·군 환경부서에도 조류 폐사체 신고접수,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달성습지, 안심습지, 팔거천, 진천천 등에 조류 폐사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일일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철새도래지에는 출입자제 현수막 33개소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의 출입통제와 낚시활동 자제 협조를 홍보하고 있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가급적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한 지역의 철새 서식지 접근을 자제하고, 철새 서식지를 벗어날 경우 신발세척, 소독 및 물과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최선”이라며, “행동이 이상한 조류나 폐사체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즉시 대구시 또는 구·군 환경부서(국번없이 128)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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