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장장 이봉우)이 전국 최초로 일반 동자개 보다 무려 2배가량 성장이 빠른 일명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동자개는 일반 동자개 암컷과 동자개과 어류 중 비교적 대형종인 종어 수컷을 인공 교배해 만든 새로운 품종의 민물고기다.

동자개는 몸체를 만지면 가슴지느러미 양쪽을 움직이면서 ‘빠각빠각’ 소리를 낸다고 해 일명 ‘빠가사리’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매운탕의 주 메뉴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동자개는 만3년이 지나야만 어미로 성장하는 등 성장도가 느려 양식어가의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지난 7월부터 인공종묘 생산에 돌입해 여러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 1만 3000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냈다.

이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하이브리드 동자개 치어를 5㎡ 사각수조 및 16㎡ 원형수조에 각각 투입, 수온 25∼27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약 4개월간 일반 동자개와 성장도 비교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일반 동자개는 평균체장 8.7㎝ 및 평균체중 12.5g의 성장을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 동자개는 평균체장 10.8㎝ 및 평균체중 24.2g으로 성장해 성장도에서 약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 개발을 통해 출하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돼 도내 내수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우 내수면개발시험장장은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은 내년까지 시험양식을 통해 안정적 종묘생산 기술체계 및 최적의 양식방법을 확립한 후 민간 양식어가에 종묘생산 보급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수면 어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뱀장어 종묘생산 등 고부가가치성 어종 기술개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