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북도] 존경하는 162만 도민 여러분!

힘차게 시작했던 2016년이 보람과 아쉬움 속에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우리 도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올해는『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기치(旗幟)로 출범한 제10대 의회가 한 굽이를 돌아 새로운 굽이로 들어선 매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고 후반기 의회가 출범하는 커다란 변곡점을 지나며 힘든 성찰의 순간도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정착시키며 ‘도민행복과 충북발전’이라는 대의(大義)를 향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움직이는 만큼, 우리가 지혜를 모으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만큼, 알찬 결실로 되돌아 온다는 값진 교훈을 얻은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도의회는

충북의 명운을 가르는 지역현안 해결에 동분서주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고 막대한 혈세낭비를 초래하는 KTX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반대 건의안을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 규탄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역량결집을 위해 타 시·도의회와의 공조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아울러, 청정 충북에 위기감을 몰고 온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으로 똘똘 뭉쳐 풀어나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도민의 뭉친 곳, 아픈 곳을 풀어주고 어루만지며 민생을 보듬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축사 노예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폭염피해 현장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을 방문하여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도민의 아픔과 눈물이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함께하고, 도민의 편에 서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세 개선 및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 촉구 건의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농축수산물 법적용 대상 제외 건의안 등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사안을 꼼꼼히 챙겼으며,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도정의 견제장치로서의 의회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행정사무감사, 대집행부질문 등을 통해 정책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 아쉬운 점 등을 명확히 따지고 재점검하여
앞으로의 도정과 교육시책에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자 하였으며,

빈틈없는 예산․결산안 심사로 도민의 혈세가 단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지방재정 파수꾼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MRO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충북도가 24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유치 실패라는 패착에 이른 MRO사업의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이를 통해, 충북도의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MRO 사업 포기와 그에 따른 책임자 사퇴를 이끌어 내며 도민의 뜻을 거스르고 혈세를 낭비하는 무책임한 행정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도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 본회의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인터넷방송을 상임위원회까지 확대하여 도민들이 각 상임위원회의 조례안 및 예산안 심사 등 도의회의 모든 의정활동을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의정모니터를 활성화하여 의정활동에 대한 가감없는 피드백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창구를 더욱 넓혔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기치로 출범한
제10대 충청북도의회가 어느덧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출범 4년차를 맞는 2017년에는 보다 성숙하고 깊이 있는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서른 한명 의원 모두는 도민의 대변자이자, 진정한 일꾼으로서 늘 한결같이 도민만을 생각하며 고난과 영광의 자리에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충청북도의회에 더 많은 사랑과 믿음을 보내 주시길 바라며, 정유년 새해에는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31일
충청북도의회 의장 김 양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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