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31일(토) 자정에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는 타종행사에 참석했다가 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 날 버스, 지하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올해「제야(除夜)의 종」타종행사에 함께 참여할 시민대표로 2016년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을 선정하고 31일(토) 종로 보신각에서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16년 시민대표 11명 타종 참여… 타종 전․후 축하공연 등 행사>
올해 타종에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인 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한다.

시민대표 11명에는 안전․봉사․모범납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을 나누어 준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 등이 선정됐다.

▴지하철 쌍문역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소생시킨 홍예지 학생(여, 21세) ▴서교동 원룸 화재시 119신고후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故안치범님의 부친 안광명 씨(남, 62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 하시는 길원옥 씨(여, 89세) ▴중증 장애인 병원 이동 차량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는 '16년 서울시 복지대상 수상자 경봉식 씨(남, 76세)와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여, 29세)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전명선 씨(남, 46세) ▴한국의 전통소리를 45년간 지켜오고 있는 국악인 김영임 씨(여, 64세)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이종찬 위원장(남, 80세)과

▴종로구에 28년간 근무하면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 종료후 행사장소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양기창 씨(남, 59세) ▴30년 동안 폐지를 모아 이웃 후원 등으로 2013년 서울시 복지대상을 수상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 황화익 씨(여, 76세) ▴촛불집회 쓰레기 봉투 기부자 박기범 씨(남, 21세)등이 선정됐다.<붙임1 참조>

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오프닝 레이저쇼, 서울은 바운스 영상,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며, 타종인사 16명의 타종식에는 스마트 타종을 통해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으며, 타종 이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타악공연, 인기가수 매드 클라운의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라이브원순․유튜브․유스트림․아프리카TV․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버스․지하철 막차 2시간 연장 운행, 행선지별 도착시간 다르니 확인 필수>
시는 이 날 타종행사를 보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토요일 기준으로 보통 자정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12.31(토)에는 2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53회 증회 운행한다.

올해는 타종행사와 촛불집회가 한 날 열리는 만큼 승객 집중에 대비해 전동차 14편성도 비상대기 시킨다.

시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르므로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운행이 자정 전에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5, N26, N37, N62)도 정상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하면 된다.

종로 2가를 지나는 14개 노선버스의 경우 연말 송년회 등으로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12.23(금)부터 막차를 연장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12.31(토) 23:00~익일 01: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붙임2 참조>
구간 : 종로(세종대로R↔종로2가R), 우정국로(을지로1가R↔안국R), 청계천로(청계광장↔청계2가R), 무교로(시청뒷길R↔종로구청)

<소방재난본부 비롯 유관부서 합동 화재․안전사고 등 현장 안전관리 총력>
아울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한 유관부서는 이 날 10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펌프차․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 ▴보신각 및 행사장 주변 소방안전점검 ▴행사장 주변 순찰 ▴소방안전지휘본부 및 현장지휘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행사에 앞서 30일(금) 소방공무원과 전기․가스 분야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소방안전점검을 진행하여 소화기 등 소방시설 작동 점검, 전기‧가스시설 안전실태 등을 확인한다.

또한 시는 최근 촛불 집회에서 폭죽을 사용하다가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노점상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 타종행사 날에는 광화문 일대 대규모 도심 집회도 예정된 만큼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역사 안전요원을 대폭 증강 배치할 계획이며,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시는 이 날 종로 등 주변 역사 내 안전요원을 평소 56명→193명으로 대폭 늘려 승객 안전관리와 승차 안를 도울 예정이다.

종각역 무정차 통과 시에는 시청․종로3가․을지로입구 등 인근 역을 이용하면 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120다산콜센터 또는 역사문화재과(☎2133-2613), 교통정책과(☎2133-2221)로 하면 된다.
행사에 따른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http://m.topis.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타 종 의 유 래
조선초기인 태조5년(1396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쳐왔는데 새벽에 치는 종을『파루』라고 했으며, 저녁종을 『인정』이라고 하였음
※ 보신각이란 명칭은 고종32년(1895년)부터 불려 졌으며, 흔히 종루(鐘樓)로 불렸음.

□ 파루(罷漏)- 33번 타종(새벽)
○ 오경삼점(五更三點)인 오전 4시경에 33번을 타종하여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8문을 열어 그날의 활동을 시작하였음
○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33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됨

□ 인정(人定)- 28번 타종(저녁)
○ 밤 10시경에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타종하고, 도성의 문을 일제히 닫음
○ 고대 천체를 동, 서, 남, 북의 4궁으로 가르고, 각궁을 다시 7등분한 28區(또는 28수)내의 별자리 수에 따라 28번을 타종한 것임

※ 人定은 우주의 일월성신 28수(宿)에 고하는 것이고, 罷漏는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33천(天)에 고하여 그날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으로 불교와 관계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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