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유년 새해 화두로 붕몽의생(鵬夢蟻生)을 제시했다. 도청이전 2년차를 맞아 신발 끈을 다시 동여 메고 새로운 각오로 일신하며, 희망찬 안동의 내일을 준비해 가겠다는 취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도청이전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찬 일이며 경북인의 원대한 꿈과 안동시민의 애절한 염원 속에 성취한 영광”이라며 “우리에게 새로운 1년은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상생과 성공의 증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신도시가 점점 활기를 띠면서 원도심에 대한 공동화 우려가 이어지자 권 시장은 발 빠르게 이를 전담할 행정조직을 꾸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도시디자인과 내 도시재생담담을 ‘도시재생전략과’로 확대 편성한 것. 이 부서에서는 도시재생기획과 재생사업, 수변재생, 전략사업담당을 배치해 원도심 재생을 총괄하도록 했다.

권 시장은 또 신도시뿐 아니라 고품격 관광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사업인 3대 문화권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교신도시진흥과’도 꾸렸다. 유교문화권사업 운영과 개발, 신도시개발 사업을 지원하도록 해 신도심과 원도심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백신산업과 함께 도청 소재지 위상을 높여줄 기관 유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문을 연데 이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2021년 개원 목표로 건립에 들어간다는 것. 또 SK케미칼과 SK플라즈마에 이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확장 부지에 SK케미칼 2공장 유치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와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통계청 동부권 전자조사센터 유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 시장은 또 도청 이전 2년차를 맞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안동문화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관광프로그램 개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대문화권사업과 韓문화&ICT융합 콘텐츠 개발, 수상레저타운 개장, 문화재 야행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따낸 물순환 도시 조성에도 의욕을 보였다. “도시개발 등으로 포장과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물순환 도시 선포가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가 누리게 될 현실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물이 투수되는 포장을 비롯해 침투도랑, 나무여과상자, 침투 저류조, 옥상녹화, 식생체류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물순환 도시 모델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두 번째 해를 맞으면서 “정유년(丁酉年)이란 도화지 위에 꿈과 희망이라는 붓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열정과 긍정이라는 물감으로 채색(彩色)해, 잿빛 위기를 너끈히 무지갯빛 기회로 만들며 ‘더 큰 안동·더 좋은 미래’를 실현할 것”이라며 “어제의 성과 위에 창의가 더해지면 닭 울음소리가 새벽을 밝히듯 안동의 미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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