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북도] 오송역의 올해 연간이용객이 2010년 개통 이후 6년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11월 오송역이 개통된 이후 오송역의 이용객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기점으로 이용객이 급증하여, 지난해에는 오송역 이용객이 4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지난 12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에 힘입어 올해 역시 오송역 개통사상 첫 500만명 돌파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이용객 보다 21.7%가 증가된 것이며, 전국 41개의 KTX 역사 중 아홉번째로 높은 수치로서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을 계기로 “제2의 오송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지난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오송역의 KTX 정차횟수가 주말기준 115회에서 189회로 64.3%가 증가되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SRT)는 개통 12일만에 51만명을 넘어 하루 평균 42,580여명을 수송했으며, 주로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처럼 수서고속철도(SRT)의 개통은 오송역의 KTX 정차횟수 뿐만 아니라 이용객 증가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SRT 개통 전 오송역의 일평균 이용객은 13,500여명에 머물렀으나, SRT 개통 후에는 15,000명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로 오송역 이용객이 주춤했다면, 올해는 철도파업이라는 복병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9. 27일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은 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12. 9일 종료되었다. 74일간 지속된 철도 파업에도 불구하고 오송역 이용객은 500만명을 가까스로 넘었지만 철도 파업이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이용객이 오송역을 다녀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오송역 이용객 500만명 돌파는 오송역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높아질 오송역의 위상을 위해 충북도에서는 오송을 중심으로한 철도사업은 물론 오송역 활성화와 주변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충북의 고속 순환철도망 건설을 위해 각종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충북의 최대 숙원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지난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호남권과 충청․강원권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고속철도망을 완성함으로써 오송 중심의 진정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중부권 최대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에어로폴리스 구간의 조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이천~충주~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철도 사업”은 2015년에 착공하여 현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 중부내륙철도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제2의 경부선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충북 최초로 도입되는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 용역이 완료 되는대로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북은 충북 전역에 철도 혜택이 고루 미칠 수 있도록 오송 중심의 철도망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주변 인프라 구축과 연계 교통망 확충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민간개발로 재추진된 오송 역세권 개발은 내년 초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 BRT도로 구축사업과 오송역 진입을 위한 지하차도 개량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세종역 신설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오송․세종간 택시요금문제 해결을 위해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택시공동사업구역을 지정하여 시계할증과 복합할증 요금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오송역과 BRT를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오송역 BRT 환승센터 구축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지금 오송역은 충북 철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으며 앞으로 충북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하여 장차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며, 향후 오송은 미래철도의 중심지로서 발돋움 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오송역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세종역 신설 주장의 백지화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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