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제주 신성여자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27일 4·3유족복지 사업에 힘을 보태고자 제주4.3평화재단에 1,200,000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지난 7월부터 제주4.3바로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제작한 4·3의식 배지 약 500여 개를 판매한 수익금이다.

신성여고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SNS 등을 통해 4·3바로알기 캠페인을 펼쳤고, 교내 홍보 활동을 통해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및 교내 관계자들의 신청을 받아 배지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전국청소년4·3평화캠프’ 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에게 배지를 나눠주는 등 제주 도내 학교 및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4·3바로알기 캠페인을 확산시켜왔다.

4·3의식 배지 판매 수익금을 기탁하며 신성여고 학생들은 “4·3사건으로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4·3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을 더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3의식배지는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토끼풀(세잎클로버)에 숫자 ‘4’와 ‘3’을 형상화 하여 제작됐고, 4·3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디자인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창작해 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소중하게 모금된 기탁금을 통해 4·3희생자 추모사업, 유족 복지 지원 사업, 4·3유족후손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4·3평화재단에 기탁된 기금은 총 395,050,652원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