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국제] 과테말라 천사의집 루시엔테 합창단이 한국을 찾았다. 한 번도 흰 눈을 보지 못한 천사 같은 아이들이 첫 번째 겨울을 맞으러, 그리고 세상을 노래할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과테말라 천사의 집 <루시엔테 합창단>은 12월 한달여간 서울, 경기 분당, 청주 등에서 3회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천주교 청주교구, 과테말라 천사의 집이 주관하고, 과테말라 천사의집 내한준비위원회가 주최하여 진행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과테말라 천사의 집 담당 홍승의 신부와, 19명의 합창단, 봉사자 등 20여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오는 12월 22일방문해 내년 1월 중순(13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연명은 ‘별빛 내리는 소리(부제-빛나는 아이들이 세상을 노래해요)’.
공연은 총 3회로, 청주는 청주CJB미디어센터에서 30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경기 분당 성요한 성당(12.26), 서울 서초 흰물결 아트(12.28))
합창단은 내한공연 외에도 12월 20일 미주공연(토마스성당)도 진행했고, 1월 13일 뉴저지 데마레스트 성당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과테말라 천사의 집은 고아, 폭행 피해아동, 빈민 아동 1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2명의 빈민 아동보호시설로 시작, 2013년 상처 치유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루시엔테 합창단은 준비와 노력 끝에 이제 세상을 향해 노래한다.

공연은 천사의 집 10주년을 맞아 합창단원이 상처 속에서도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웹툰/스토리, 사진 등을 배경으로 부르는 아이들의 감동의 합창은 물론 과테말라 전통춤과 부족어 동요 등 과테말라의 문화의 향연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한국어로 부르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아리랑’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물로 선사한다.

천사의 집 담당 홍승의 신부는 “합창단 이름인 ‘루시엔테’는 반짝반짝 빛난다는 뜻이 담겨있다”면서 “가슴에 있는 그리움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별빛이다. 세상에서 버림 받았어도 세상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아이들의 볓빛 같은 이야기를 노래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움의 노래를 통해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공연 문의는 내한준비위원회 (043-210-1731)으로 할 수 있다. 천사의 집 공연과 관련하여 더 많은 이야기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asadeangel1/)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과테말라 천사의 집은 천주교 청주교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현재 천주교 과테말라 대교구 산하에서 활동하면서 후원회원의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동 보호시설이다. 2006년 12명의 빈민 아동보호시설로 시작, 2010년 천사의 집(150명 거주 시설)을 완공했다.

시설 내에는 과테말라 아동 법원으로부터 의탁된 고아, 폭행 피해아동 및 빈민아동 150여명이 거주중이다. 시설 내에는 지역 빈민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270명의 빈민 아동을 위한 무료 초등학교 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KBS 공감 다큐 방영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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