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과 공주시(시장 오시덕)는 2016년 12월 26일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에 위치한 공주 수촌리고분군(사적 제 460호) 6차 발굴조사에 대하여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백제시대 생활유구 및 고분 등 27기에 대한 유적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금년 공주 수촌리고분군 6차 발굴조사는 2003년 발굴조사 된 Ⅰ구역의 정상부로, 청동기시대 생활유구 5기, 백제시대 생활유구 8기, 고분 13기 등 모두 27기가 조사되었다.
이 중 남서쪽 하단부에서 확인된 5기의 대형 고분은 2003년 다량의 위세품이 출토된 Ⅱ구역의 고분들과 배치 및 규모면에서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13호 토광묘의 경우 묘광 길이 480㎝ 너비 380㎝ 이르는 대형 고분으로 목곽과 목관을 함께 사용하였으며, 백제시대 최초로 추정되는 육연호 토기가 출토되었다. 내부에서는 기대, 삼엽문환두대도, 교구, 등자(한쌍), 살포, 관정, 꺾쇠 등 유물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출토되었다. 또한 이번에 출토된 육연호 토기는 6개의 조그마한 토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1개체의 토기로 기존 2개의 토기가 서로 연결된 경우는 간혹 출토된 적이 있지만 이처럼 6개가 연결된 경우는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발굴조사단은 “금번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대형 고분들을 통하여, 기존 발굴 조사된 공주 수촌리고분군 조영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를 확보하였고, 특히 육연호 토기의 경우 기존 출토된 예가 없는 것으로, 백제시대 토기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장호수 조사단장은 “공주 수촌리고분군은 백제세계유산에 추가 등재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곳으로, 금번에 조사된 대형 고분들을 통하여 공주 수촌리고분군 및 공주지역 백제유적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수촌리 조영세력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금번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적 정비·복원에 만전을 기하여 향후 백제시대 대표적인 고분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공주 수촌리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백제시대 고분과 금동관, 금동신발, 중국제 자기류 등 당시 최상의 위세품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무령왕릉 이후 최대 발굴성과로 평가되는 유적으로, 2005년 3월 사적 460호 지정되었다. 이에 공주시는 수촌리고분군 종합정비계획에 의거 문화재청의 국비보조를 받아 2010년부터 2016년 현재(6차 발굴조사)까지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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