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장학기금 100억 원을 목표로 2008년 출범한 재단법인 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영세․김원)는 12월 23일 기준 장학기금 모금액(출연금․기부금․이자수입) 116억 원을 모금해 현재까지 1,958명에게 장학금 13억4천여만 원과 운영비 2억여 원을 지급하고도 잔액 101억 원으로 목표액(100억 원)을 넘어섰다.

각 기관․단체, 기업, 안동시민, 출향인, 공무원 등이 9년 동안 장학금을 기탁한 사연을 보면, 풍산읍 박찬용 씨는 2003년 풍산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아들(박준우)이 풍산읍 마애리 낙동강에서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어, 보건복지부에서 고 박준우 군을 의사자로 지정해 정부에서 위로금으로 받은 돈 중 5천7백여만 원을 2008년 장한 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2015년에 안동여자고등학교 2학년 전원이 1년 동안 모은 동전 131,090원, 옥동에 거주하는 박승봉 씨는 여든을 바라보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전단지를 수거해 받은 돈으로 2015년 2016년 각20만원, 2015년 정제정 임동면 위리보건 진료소장은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을 하면서 5백만원, 2015년 구제역․A.I 등 반복적인 가축질병 발생과 FTA확대 등 축산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도 축산인 관련단체와 축산농가가 2천3백여만 원을 기부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장학기금을 기부한 횟수가 3,900여 회나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납입한 시민들을 살펴보면 70회 이상 납부한 분이 4명인데, 최고의 납입 횟수는 목성동 김우년 97회, 당북동 임춘재 96회, 경일주류㈜ (대표 박해주) 84회, 삼한상사(대표 권용대) 72회이다.

1천만 원 이상의 고액 납부자들이 67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중 최고 납부자는 2008년부터 매년 기부한 농협은행안동시지부(지부장 남영수)가 12억 원, 뒤를 이은 신한은행안동지점(지점장 임영하)이 9억3천여만 원을 기탁했다.

장학회 권영세 이사장은 “경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기관․단체, 기업, 시민, 출향인, 공무원 등이 안동시장학회에 기부해 주셔서 100억 원 목표달성을 하게 되어 그 무엇보다도 고맙게 생각하며 장학회운영에 내실을 기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전하고, 또“장학생들의 수와 지급 금액을 점차적으로 늘리려면 50만 안동인들 모두 안동시장학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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