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군]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월산면 꽃차마을 학습관에서 담양군수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문학 학습마을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담양군은 평생교육과 인문학 교육활동 일환으로 ‘지역자원을 연계한 학습마을 만들기’를 지난 10월 중순 추진, 참여자들은 오방색꽃 떡 케이크 만들기, 꽃말 알아보기, 닥종이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고 ‘할매노리단’을 조직해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인성동화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연극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을 위해 월산 신계리 꽃차마을의 60~80대 어르신 20여명은 한 달 여간 시간을 쪼개 밤마다 맹연습에 임했으며, 특히 공연 당일 동지죽을 손수 준비하여 마을 주민 및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는 마을잔치를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할매노리단의 정여순(여, 63)씨는 “딸기 농사하며 틈틈이 연습까지 하느라 너무 바빴지만 피곤한지 모르고 연습을 했다”며 “오랜만에 다들 어린아이처럼 배꼽 빠지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이었고, 동네분들과 한글공부도 이번에 새로이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추위를 고사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이번 성과발표회를 풍성한 결실로 채웠다”며 “앞으로도 학습마을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여가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나갈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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