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귀농이나 귀촌 등 다양한 사유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이주민(정착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볼 만한 도서가 발간되었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제주 정착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사회와 제주어 등에 대한 이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공동체에서의 안착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제주 사난 제줏사름󰡕을 제주학총서 로 발간하였다.

집필에는 오승훈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오창명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하였다.

책의 내용은 주제에 따라 제주 사람들의 어제, 제주 사람들의 오늘, 제주의 자연과 환경, 제주의 풍속과 언어, 제주 생활 즐기기, 더불어 살기 등 6개 장으로 구분하여 그에 따른 9개에서 12개까지의 세부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세부 이야기들은 제주어 대화문과 표준어 대역을 중심으로 사진과 삽화, 어휘 풀이, 알아 두기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주민들도 대화 참여자로 등장한다.

한편, 언어적 관점에서 제주어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여 작성한 대화문을 제시하였고, 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법 사항은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어 발화를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녹음 CD가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예측 가능한 제주의 풍속과 언어 등 ‘제주 소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주민들이 지금, 여기 제주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과 도서명 󰡔제주 사난 제줏사름󰡕이 대변하듯이 그들을 공존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토박이들의 개방적이면서 포용적인 태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도서를 배부하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내용 열람과 파일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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