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올 한해 총 1,036억원(국‧시‧구비 포함)의 예산을 투입하여 54,560명(’16.11월말 기준)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어르신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올해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며 지난해 대비 9.5%(5천여 명) 증가한 약 5만 4천 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많은 3만4천명의 어르신이 참여한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월30시간 참여하고 2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공익활동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시각장애인 지하철안내도우미’ 사업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지하철 탑승이나 목적지 안내 등을 돕는 역할을 하여 서울 환경에 적합한 틈새 일자리로 평가를 받았다.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통행이 많은 38개 지하철역에서 총 548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더불어 만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고 20만원 이상의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일자리의 경우 참여 어르신이 ‘15년도에 비해 ‘16년도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시장에서 제공하지 않는 긴급 보육수요에 대응하여 동네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아이를 돌보는 ‘우리동네 아이돌봄기동대’를 시장형 일자리로 시범운영하여 부모 등 이용자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우리동네아이돌봄 기동대’ 돌봄교사로 참여한 송 ○○어르신은 (66세 여) “처음에는 남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담감으로 망설였는데 저희 딸들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와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힘들게 아이를 키웠던 생각이 떠올라 용기를 내게 되었다.”며 “직장생활을 하는 아이 엄마가 대학원 수업을 가는 날, 아이를 내 손자처럼 돌보며 열심히 사는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간기업과 손잡고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아파트 내 공간을 활용, 입주 어르신이 참여하는 ‘아파트택배 사업’도 4개소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서울강원지역본부, 한국시니어클럽 서울지회 등과 시니어택배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마을수리공방설치 운영‘, ‘어르신 꽃심기’ 등 주민들이 제안한 특색있는 19개 사업에 17억원을 투입하여 주민 손으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높였다.

 아울러 50+세대(장년층)가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한 ‘어르신 일자리 코디네이터’ 54명을 꼭 필요한 일자리 현장에 배치하여 어르신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였다.

한편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어르신 일자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조례를 제정*하고, 수행기관 다변화 등 일자리 확대 기반 마련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서울특별시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위한 근거를 갖추게 되었다.
강서나눔돌봄센터’를 아파트택배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하여 다양한 기관 및 섹터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내년은 올해보다 11.7% 증액된 예산 1,157억원을 투입하여 2만원 수당 인상(공익활동형 20→22만원)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생산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는 복지를 넘어 생산적 차원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어르신의 경륜을 활용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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