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25일 2017년 정유년(丁酉年) 사자성어로 이택상주(麗澤相注)를 골랐다.

이택상주는 주역 태괘(周易 兌卦)의 풀이에서 유래된 말로 ‘두 개의 잇닿은 연못(麗澤)이 서로 물을 대주며 마르지 않는 것(相注)처럼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는 것’, ‘뜻을 같이 하는 벗들이 서로 자극과 각성을 주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역의 의미를 좇아 과거 고려시대 국학(國學)에 이택관(麗澤館)이라는 기구가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도 이택당(麗澤堂)이니 이택계(麗澤契)니 하는 명칭이 두루 사용되었다. 성호 이익의 제자 안정복이 자신의 거처를 이택재(麗澤齋)라고 부르는 등 절차탁마하는 유학자들의 공부법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 바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택상주에 담긴 뜻처럼 “충북 교육가족들이 서로 합심 협력함으로써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이 더욱 윤택해지고 풍요롭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도 혼자 하는 공부를 넘어 절차탁마의 자세로 토론하고 서로의 배움을 협력적으로 가꾸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우 교육감은 2015년엔 ‘옛 법을 체득하되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도 법도를 그르치지 않는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사자성어로 하여 계승과 변화의 뜻을 밝혔고, 지난해에는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뜻의 요차불피(樂此不疲)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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