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매력 있는 애인섬 만들기의 일환으로 중구 덕교동 잠진도길에 수도권 일출명소로 매김할 수 있는 해수변 보행길을 조성하고 12월말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조성된 잠진도길 보행데크는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조성됐다. 사렴도는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사렴도유원지(대표 구본범)가 110억 원을 투입해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최초로 계획적 섬유원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는 ㈜사렴도유원지측과 협의해 직접 사용시설이 아닌 잠진도길에 사업비 6억 원을 상회하는 공공보행데크사업 선정(연장 470m, 폭 2.5m) 및 공공기여 시기(유원지 실시계획인가 전) 등을 결정했다.

잠진도길은 공항남측제방도로 끝단에서 무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보도 없이 편도1차선의 왕복 차도만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 용유역 인접하여 도보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꾸준히 보행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항시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곳이었다. 또한, 행락철의 경우 도보 및 승용차를 이용한 무의도 방문 페리이용객이 1일 왕복 3,500명이상 상회하는 등 매우 혼잡한 도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 차도와 분리된 보행데크를 설치해 마음 놓고 수변경관을 즐기며 보행할 수 있는 됐다. 또한, 테크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야간조명도 설치됐다. 공항주변인 만큼 빛 반사 공해 저감과 전주가 아닌 보행목책에 설치해 지역의 특수한 면과 경관보호 및 이용자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잠진도길 보행데크 일원은 ‘2015년 10대 일출명소로 선정된 매도랑(일명 샤크섬)’촬영적지로 사진작가 등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넉넉한 보행데크 공간은 자리다툼 없는‘수도권 제1의 일출촬영명소’로 각광이 전망된다. 수도권에서는 서해권 일출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왜목마을(충남 석문방조제) 등에 비해 가까운 거리 및 교통체증 없는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에서는 잠진도길 보행데크와 연결되는 잠진제방도로 확장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시공 중인 잠진도~무의도간 교량이 2018년에 준공되면, 향후‘용유역~보행데크~잠진제방길~교량~무의도~소무의도(편도 약10km)’가 수도권 섬 둘레길 도보여행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잠진제방도로·잠진도·무의도 곳곳에서 서해 일몰을 관망할 수 있어 연말연시 일출과 일몰장소로 더 유명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임해도시로서 인천이 갖고 있는 가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바다·섬 등을 내세운 내 고장 인천 특성이 부각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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